







1863년에 조선 사신단이 청나라에서 러시아인에게 요청하여 촬영한 사진들입니다.
위는 사진 원본, 아래는 챗지피티로 만든 채색본입니다. 조상님들이 저 사진을 찍을 당시를 묘사한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.
"관(러시아 공사관)내부에는 사람들의 형상을 잘 본뜬 인물상(사진)이 있는데 머리카락 하나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세밀하게 그린 것이었다.
관아의 벽 위에는 사람이 의관을 똑바로 하고 기상이 단정한 사람이 죽 늘어앉았는데 가까이 나아가 본 즉 화상을 벽에 걸어놓은 것이었다. 틀림없이 살아있는 사람인데 어찌 화상(그림)이라고 생각했으랴.
동행한 사람 모두가 모진(模眞, 실물처럼 똑같이 그림=사진)을 청했더니 그 사람이 말하기를 모진지법(사진찍는 법)은 맑고 화창한 날 사시(巳時=오전9시)에만 가능한 일이라며 오늘은 해가 기울었으니 내일 다시 오라고 하였다."
-<연행일기>, 이항억. 1863년
연행일기는 조선이 청나라에 보내는 정기 사절인 '동지사'가 베이징에서 보고 들은 것을 쓴 기록입니다.
당시는 2차 아편전쟁이 끝난 직후, 태평천국 운동이 후반부로 진행되던 때 였는데 그에 따라 동지사는 서양국가들의 정세와 청의 정세 등을 파악하기 바빴고 러시아 공사관 또한 정보수집의 창구였습니다.
그 와중에 신기한 것(사진)을 발견하고는 먼저 요청해서 찍었다니 조상님들의 인싸력이 쩔었다고 볼수밖에요..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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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시일 2003-05-08